“경기도가 발화성 위험물 취급시설 사고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허가 위험물 시설과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적발 건수도 가장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선미(민주당·서울 강동갑) 의원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선미(민주당·서울 강동갑)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4년간 경기도내 발화성 위험물 제조·취급시설 사고는 전체 281건 중 28.4%인 80건에 달했다.

또한 발화성 위험물을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저장·취급하거나 무허가 시설을 운영하는 경우도 경기도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경기도의 최근 4년간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적발 건수는 총 58건으로 전국 135건의 42.9%에 달해 가장 많았다.

경기도의 최근 4년간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적발 건수는 2013년 7건, 2014년 6건, 2015년 17건, 지난해 28건 등 총 58건으로 전국 135건의 42.9%에 달해 가장 많았다.

또 경기도는 최근 4년간 무허가 위험물 시설 적발건수도 2013년 10건, 2014년 31건, 2015년 18건, 2016년 17건 등 76건으로 전체 317건의 23.9%로 전국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특히 전국적으로 발화성 위험물 취급시설 사고는 절반 이상이 취급자의 안전관리 부실 때문에 일어난 인재였다. 사고원인별로 절반이 넘는 156건의 사고(55.5%)가 위험물 감시 부주의(101건), 안전조치 소홀(39건), 기계 오조작이나 미보수(16건) 등과 같은 인재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험물 취급시설에 대해 철저한 사전·사후적 관리가 이뤄졌다면 위험물 사고의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위험물 취급시설에 대해 철저한 사전·사후적 관리가 이뤄졌다면 위험물 사고의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진 의원은 “시설 노후화나 고장 파손에 의한 사고는 44건(15.7%)이었다”라며 “위험물을 취급하려면 위험물 안전관리법에 따라 지자체의 허가를 받고, 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하지만 이를 위반하는 사례도 전국적으로 매년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사실, 의무적으로 선임해야하는 위험물 안전관리자를 아예 두지 않고 있지 않다가 적발된 사례는 2013년 6건에 불과했지만 2014년 18건, 2015년 22건, 지난해 46건으로 지난 4년간 8배 가량 늘었다.

위험물을 취급하려면 위험물 안전관리법에 따라 지자체의 허가를 받고, 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한다

한편 진선미 의원은 “석유나 니트로 화합물과 같은 위험물은 평소 관리에 신경 써야 하지만 오히려 안전관리 소홀 사례는 매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안전 불감증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위험물 관리의 소홀은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련규정을 지키려는 위험물 취급자들의 노력과 당국의 위험물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력하게 주장을 했다.

이성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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