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성성동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기계 설비를 반출하던 협력업체 직원 A(40)씨가 건물 5층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기계 설비를 반출하던 A씨는 추락 후 119 구조대에 의해 단국대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한편, A씨와 함께 작업 중이던 직원 B(37)씨는 고가사다리에 매달려 있다가 출동한 소방인력들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로 허리와 다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공장 안에 있던 무게 1톤가량의 장비를 곤돌라에 싣다가 무게중심을 잃으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천안지청은 사고 현장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 확인 등을 위해 현장 작업을 전면 중지 명령을 내렸다.

노동부 천안지청 관계자는 12일 "무거운 장비를 곤돌라에 옮기다가 무게중심을 잃어 사고가 난 과정에서 현장의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현장 작업을 중지시키기 위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노동부 천안지청은 향후 삼성디스플레이 측으로부터 작업 중지 해제 요청이 오면,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판단하는 '해제 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 조치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박상권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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