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소규모 건설현장의 추락방지시설 설치비용에 대한 지원규모를 대폭 늘린다.

내년 노동부의 소규모 건설현장(사업 규모 20억 원 미만)을 대상으로 한 추락방지시설 설치비용 예산은 올해 238억 원보다 93억 원(39.1%) 늘어난 331억 원으로 책정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추락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한 소규모 건설현장은 2천857곳으로, 예산 증가에 따라 1천곳 이상의 소규모 건설현장이 추가로 추락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지원으로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 건설현장은 추락방지시설이 없는 곳에 비해 추락 재해가 약 24% 감소했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정부가 추락방지시설 설치 비용 지원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지원 대상 건설현장에서는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박영만 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산업 현장의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추락사고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추락방지시설 설치 비용 지원을 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종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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