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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화학물질 누출 지난달에만 6건··· 4년간 100명 사망
박석순 기자 | 승인 2018.12.06 10:51

화학물질·가스 누출사고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6건에 달하는 등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자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 28일 부산 사상구 학장동 폐수처리 업체 2층 집수조에서 폐수처리 작업 중 화학반응이 일어나 황화수소가 누출돼 작업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의식불명의 중상, 인근 공장 직원 등 6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독 화학물질인 황화수소는 공기보다 무거운 무색의 유독 기체로, 흡입 시 구토나 의식 불명,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9일에는 경기 양주시 한 공장에서는 암모니아 저장 탱크 안전밸브가 파손되며 가스 4∼6t이 누출돼 근로자 등 50명이 대피하고 반경 200m 아파트 5곳 880세대 주민에게 외출자제 권고가 내려졌다.

21일에는 전북 군산 한 공장에서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사염화규소를 이용한 작업 중 가스 일부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에도 전북 군산시 한 실리콘 생산 공장에서도 질소가스 500ℓ가 누출돼 9명이 응급처치를 받는 등 병원으로 이송됐다.

13일에는 경기 시흥시 한 금속공장에서 암모니아 보관 용기가 이동 중 파손되며 누출돼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8일 충북 청주시 플라스틱 필름 제조공장에서는 피부 접촉 시 화상을 유발하는 솔벤트 20ℓ가 유출돼 5명이 다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지난 4년 7개월간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서 화학물질에 의한 폭발·파열·화재나 화학물질누출·접촉으로 사망한 노동자는 총 100명, 부상자는 2천169명에 달한다.

한편, 유해 위험물을 취급에도 노동자에게 안전교육을 시행하지 않은 사업장은 총 1천228곳으로, 이들에게 부과된 과태료 액수는 6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화학물질누출 사고 시 대규모 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고 2차 피해로 이어질 경우 수습이 어렵다는 점에서 예방 활동과 안전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2012년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 유출 사고는 사망자 5명을 발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1만 2천명의 주민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는 등 피해가 대형화된 바 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위험물질을 처리할 때는 작업자 안전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안전교육을 하더라고 그때뿐일 때가 많은 만큼 작업을 할 때마다 매일 잊지 않도록 반복적인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위험물질에 대한 정확한 대비와 방독면, 보호장구 등 안전장비 착용도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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