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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국민 신뢰 추락했다···" 종합개선방안 마련키로
원동환 기자 | 승인 2019.05.28 11:15

지난 27일 한국수력원자력이 경주 본사에서 CEO 와 경영진, 원전본부장, 각 처장 및 실장 등 80여명이 참여한 긴급 사내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발생한 한빛 1호기 수동정지 사건에 대한 반성을 공유하고 유사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의견을 수렴, 현 원자력발전소 운영의 문제점을 진단하기 위해 열렸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원칙이 바로 선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기술현안관리단을 신설하고, 현장 중심 인사를 시행하는 등 원전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원자력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다"며 "무엇보다 한수원을 믿어주신 영광 등 지역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한수원의 모든 직원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임직원은)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하면서 자신의 위치에서 기본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토론회의 한 참석자는 "깊게 반성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지역주민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본사와 현장의 조직 체계와 R&R(역할과 책임), 업무처리 시스템과 절차서 등을 개선하고 조직 내에 잠재해 있는 업무기피와 무사안일, 적당주의를 타파하자"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지난 27일부터 5개 원전본부에 사내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운영 현장점검단(TF)'을 파견해 원전 운영실태와 문제점을 전면 점검하고 있다. 한수원은 점검단의 진단내용과 토론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경 한빛 1호기는 제어봉 제어능력 측정시험을 진행하는 도중 제한치 이상의 열 출력을 보였다.

현행 원자력안전법에 따르면 열 출력 제한치를 넘어선 원자로는 즉시 가동을 중단해야하지만 이날 한수원은 한빛 1호기를 즉시 중단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0일 "한빛 1호기의 원자로 수동정지 사건에 대해 특별 점검을 진행하던 중 한수원의 안전조치 부족 및 원자력안전법 위반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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