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이 가을학기 등·하교 시 발생할 수 있는 초등학생 교통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지난 `14년부터 `18년 동안 발생한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총 1만4천618건이다. 그 중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사고는 1천743건이었다.

최근 5년간 초등학생 교통사고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학기에는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를 시기별로 분류해본 결과, 8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사고가 1천146건으로 일평균 37건에 달했으며, 특히 가을학기가 시작하는 8월 21일부터 31일 사이에는 일평균 40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주로 하교시간대인 14시에서 16시 사이와 16시에서 18시 사이에 발생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발생하는 사고도 마찬가지로 14~16시, 16~18시 사이에 빈발했다.

또한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 대체로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키가 작아 운전석 시야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땐 좌우를 살피고 갑작스럽게 학생이 뛰어나오는 돌발상황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학부모 등은 아이들에게 보행시 좌우살피기, 초록불에 횡단보도 건너기 등 안전한 보행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서철모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등교 시에는 출근길에 아이를 데려다 주거나 등교도우미가 있어 사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보호자가 데리러가기 어려운 하교 시에는 아이 혼자 다녀야하는 만큼 평소 안전한 통행방법을 잘 가르쳐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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