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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상에서 소방헬기 추락··· 탑승자 전원 실종
원동환 기자 | 승인 2019.11.01 14:58

지난 밤 독도 인근 해상에서 환자를 응급이송중이던 소방헬기가 추락해 해군과 해경이 밤샘 수색작업을 펼쳤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고 헬기나 탑승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사고는 지난 10월 31일 밤 11시 26분경 발생했다. 당시 소방헬기는 조업중이던 한 선원이 손가락 첫 마디가 잘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독도에서 환자를 태우고 이륙한 뒤 2~3분 만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헬기에는 손가락이 잘린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모두 7명이 탑승 중이었다.

사고 직후 독도경비대가 보트를 이용해 수색에 나섰고, 해경과 해군 함정이 가세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탑승자와 헬기동체 중 무엇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경찰청장, 국방부 장관은 어선, 상선, 관공선 등 사고 해역을 지나는 모든 선박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사고가 난 헬기는 2016년 3월 도입된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슈퍼퓨마 EC-225'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종의 헬기는 2016년 4월 노르웨이 해상을 지나던 중 회전날개가 본체에서 떨어져 나가 탑승자 13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를 낸 기종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기종의 헬기가 국내에서 추락한 것은 처음이지만, 지난 2월 같은 회사에서 만든 다른 기종인 AS365-N3헬기는 경남 합천댐 인근에서 훈련 중 추락한 바 있다.

사고 당시 헬기를 조종하던 소방대원들은 중앙119구조본부 영남항공대 소속으로 군과 민간 항공사 등에서 장기간 경력을 쌓은 베테랑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고에 대해 동종 헬기의 안전성에 대한 전반적 점검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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