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합성=이은 기자 | 119 허위신고

119에 불이 났다며 거짓 신고한 50대 남성에 과태료 100만원이 부과됐다.

대전 유성소방서가 지난 7일 밝힌 바에 따르면 허위 신고자 55세 남성 A씨는 지난달 25일 "유성구 반석동 한 다가구 주택에 불이났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서는 급히 진화차량 11대와 소방관 30여명을 출동시켰지만 정작 현장에 화재가 발생한 곳은 없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고 집에 들어가기 위해 119에 신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허위신고로 소방력을 낭비시켜 타 시민에 잠재적 피해를 끼친 A씨에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했다.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화재 또는 구조·구급이 필요한 상황을 거짓으로 알릴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119 허위신고는 소방력 낭비와 출동 공백으로 인해 시민 생명·재산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허위신고 사건은 올해 119 신고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 첫 사례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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