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방청 제공 | 소방서 특수목적 차량

소방청이 특수목적으로 배치된 소방차량 79대를 재난 발생 시 공동 활용한다고 밝혔다.

특수목적 차량은 전기·통신 발전차량, 이동정비차, 위성중계차, 배수차 등 35대와 매몰사고 잔해물 제거 등에 활용되는 굴삭기 29대, 중량물 이동 및 지지에 쓰이는 지게차 2대와 크레인 3대, 현장 활동을 지원하는 급식차·회복차·견인차 10대 등이다.

특수목적 차량이나 지원차량은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일반 차량에 비해 사용빈도가 높지 않아 모든 소방서에서 보유하지 않고 주요 거점별로 배치해 공동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시·도에 배치된 특수목적 차량은 관할 지역과 상관없이 필요한 모든 지역으로 출동하고 있다.

다만, 소방청은 즉각적인 출동지령에 따라 출동하는 소방차, 구조차, 구급차와는 달리 이들 특수목적 차량이 현장 상황을 살핀 뒤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방식은 지원을 늦추는 문제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소방청은 체계적인 동원 시스템을 구축해 선제적 판단으로 이들 차량을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청은 장시간 현장활동 시 소방대원들이 피로를 풀고 대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회복차 4대를 추가 도입해 중앙119구조본부에 연말까지 순차 배치할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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