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방청 제공 | 점검반이 지하층 피난유도선과 유도등을 확인하고 있다.

소방청이 지난 5월에서 6월 초까지 건설 공사장 2천224개소에 대해 민관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431건의 위법사항이 발견됐다.

이번 합동 조사는 연면적 3천㎡ 이상이면서 공정률이 50% 이상인 현장, 우레탄폼 등 유해 위험작업 공정 현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에는 고용노동부,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인력 1천523명이 432개반을 이뤄 투입됐다.

조사항목은 화재예방, 현장공정, 위험물, 전기, 가스, 건축 등 7개 분야로, 조사결과 2천224개소에서 431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됐다.

지적된 불량사항은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및 관리불량, △흡연장소 미지정 및 화기 취급 관리 소홀, △작업공정 미분리, △안전감시자 미배치 또는 관리 소홀, △누전차단기 미설치 또는 정격미달, △위험물 임시저장·취급기준 위반 등이다.

소방청은 적발된 위반사항에 대해 시정명령 218건, 과태료 74건, 관계기관 통보 121건, 입건 18건 등의 조치를 했으며 개선이 필요한 사항 859건에 대해서는 현지시정하거나 개선권고를 했다.

배덕곤 소방청 화재예방과장은 "작업공정의 미분리, 흡연 등 화기취급 부주의 등 고질적 안전무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사전예고 없는 불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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