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 김대근 금지119안전센터 센터장이 동료들과 함께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지난 8일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붕괴된 현장에서 한 소방대원이 급류에 휩쓸린 주민 2명을 안전하게 구조해 화제가 됐다.

주민을 구조한 소방대원은 남원소방서 금지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김대근 센터장이다. 사고 당일 김 센터장은 오전 9시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섬진강 제방 지역을 순찰하고 있었다.

그는 12시 50분경 자신이 서있던 곳으로부터 약 100m 상류지점에서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는 것을 목격하고 재빨리 주변에 있던 40여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급류에 휩쓸린 주민 2명을 구조하기 위해 150m 수영해 이들을 로프와 레스큐튜브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김 센터장은 "혼자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다"며 "함께한 소방대원들 덕분에 구조활동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는 수해 지역 복구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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