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합성=이은 기자 | 코로나19 확산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면서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나섰다.

지난 14일에서 17일 나흘간 7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규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745명이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가파르게 치솟는 모양새다.

감염 확산은 종교시설, 카페·상가 등 다중이용시설, 사무실 등 사람의 이용이 많은 장소에서 크고 작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까지도 서울·경기의 환자 발생이 안정화하지 않을 경우에는 2단계 내에서도 유보했던 조치를 우선 취하는 등 거리두기의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3단계의 경우에도 요건이 충족되는지를 보면서 중대본 회의를 통해 격상 여부를 검토하러 한다"고 말했다.

다만,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사회적·경제적 활동의 제약이 커지는 만큼 정부의 판단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실시되면 1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고 등교수업이 제한된다. 또한 고위험·중위험시설 운영과 프로스포츠 경기가 모두 중단된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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