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공주소방서

공주소방서(서장 류석윤)가 다가오는 추석에 대비해 벌초와 성묘 안전수칙 홍보에 나섰다.

벌초를 많이 하는 9월은 말벌의 먹이 활동이 매우 왕성한 시기다. 이에 따라 벌초 중 예초기로 땅속에 집을 짓고 있는 벌집을 실수로 건드려 벌에 쏘이는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시기다.

벌초 작업을 할 때는 최대한 벌집이 있는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고, 긴 팔과 바지를 착용하고 향수와 화장품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카드로 벌침을 긁어 제거할 수 있지만, 만약 두드러기가 나거나 얼굴이 붓고 호흡이 곤란해진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10월까지는 뱀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므로 벌초 시 뱀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뱀 물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뱀에 물렸을 경우 환자를 눕히고 물린 부위를 고정해 심장보다 아래에 둬야 한다.

또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술이나 카페인을 섭취하는 행위는 독을 더 빠르게 퍼지게하므로 하지 않아야 한다.

벌초와 성묘 철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드기도 조심해야 한다.

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드기는 '작은 소참 진드기'로, 여기에 물려 감염될 경우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에는 반드시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한편, 벌초 장비에 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사용 전 반드시 장비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박한상 구조구급팀장은 "벌초할 때 예초기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조임 상태를 확인하고 보호덮개와 보호장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전수칙을 준수해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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