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안전신문DB | 코로나19(CG)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스트레스 받는 비율은 자영업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비난이나 피해를 받는 것이 두렵다는 응답도 67.7%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지난 달 20일부터 25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인터넷 주소를 발송해 참여하게끔 하는 웹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보통 수준, 스트레스를 받는다로 응답을 분류했다. 그 결과 자영업자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79.4%로 가장 높았고 무직이나 퇴직, 기타 상태의 응답자는 74.6%, 주부가 74.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체의 57.1%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대답한데 비해 이번에 발표된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72.8%로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걱정이나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율도 같은 순서를 따랐다. 응답자의 84.6%는 그 정도가 '매우 큰' 또는 '어느 정도' 라고 대답했다.

국민 전체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주관적 위험 인식도도 높아졌다. 응답자들은 '귀하의 감염 가능성은 어느 정도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지난해 1월 12.7%가 '높다'고 대답했지만 올해 1월 이 비율이 21.9%로 증가했다.

한국 사회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도 지난해 5월 조사된 39.6%에서 55.8%로 크게 상승했다. 확진 두려움을 느끼는 비율은 71.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확진으로 인한 비난이나 피해 두려움도 역시 67.7%로 높게 나타났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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