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인천 서구청

인천 서구가 지역 건설업 하도급 개선을 위해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관내 대형 공사현장 관계자 등과 월 1회 정기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서구에서는 검단신도시와 루원시티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각종 건설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서구 관내에는 현재 아파트 현장 30여개소, 대형공사장 50여개소가 있으며 예년 대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천 전문건설업체 하도급률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따라 구는 대한전문건설협회, 관내 현장소장 등과 지역건설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5일 열린 회의에는 관내 아파트 및 일반대형공사 시공사 10개소 현장소장과 대한전문건설협회 임원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재현 서구청장은 "인천 하도급률은 17%로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상황인 만큼 인천지역 하도급률을 단 10%라도 올려 보자"며 "건설사는 이윤추구도 중요하지만,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윤리는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구 지역이 매립지 등으로 큰 피해를 봤던 사례를 언급하며 "서구지역의 업체가 잠재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구는 시공사를 대상으로 인천시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 및 장비를 사용하고, 지역 기술자(노무자)가 우선 고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 청장은 "지역업체와 지속적인 상호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라며 "지속적인 공사 현장 모니터링으로 지역업체의 참여율을 끌어올리고,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지역건설업계가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종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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