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제공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40대 노동자 A씨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9분경 남동구 구월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상 1층 구조물 위로 떨어졌다. A씨는 사고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타워크레인 설치·해체업체 소속 관리자급 노동자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건물 21층에서 크레인 높이를 조정하는 작업을 지휘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당시 무전으로 크레인에 위치를 지시한 뒤 건물 아래로 내려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에 대해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보도자료를 내고 "제작·설계 결함 지적을 받은 소형 타워크레인을 사용했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일반적인 크레인 작업 중 발생하는 낙하나 붕괴 사고 등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A씨가 건물 어디쯤에서 어떻게, 어떤 이유로 떨어졌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상권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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