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안전신문DB | 사다리 추락 사고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집 내부를 직접 인테리어 하거나 수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다리 관련 안전사고가 늘어났다.

올해 1분기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 사례는 총 1만1천455건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43.0% 감소했다. 다만 사다리 관련 위해 사고가 160건으로 22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부분 추락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다리에 올라가 정원을 수리하거나 과수원 작업, 비닐하우스 작업 등을 하다 추락해 다친 경우가 많았으며 가정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형광등을 교체하거나, 도배 등을 하다 발생한 안전사고도 있었다. 사고 연령대는 60세 이상이 114건으로 전체의 71.7%를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사고 증가에 대해 "농촌이나 전원주택 거주자들이 본격적인 농사 준비나 정원 관리 등을 시작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서 직접 간단한 수리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과수 농가 등에서는 안전사고 발생 때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혼자서 작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올해 3월 5살 어린이가 1.3m 높이 사다리에서 떨어져 손목 찰과상과 얼굴 타박상을 입은 사례를 소개하며 가정에서 영유아가 사다리나 스텝 스툴(계단식 소형 사다리)에 올라가지 않도록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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