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 영흥 수산물직판장 화재현장

최근 산업시설과 음식점 등에서 히터봉(시즈히터)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히터봉으로 인해 총 15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7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발생한 156건의 화재 중 43.6%에 해당하는 68건이 겨울철인 12월부터 2월 사이에 발생했고 공장 등 산업시설 그리고 수족관이 있는 음식점, 어시장 등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인 지난해 12월 1일 영흥면 수산물직판장과 지난 7일 강화군 외포리 음식점에서 수족관 히터봉에 의한 화재로 큰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즈히터라고도 불리는 히터봉은 공장, 상가, 음식점 등 수조가 있는 곳에서 온도 유지를 위해 주료 사용되는데, 장기간 물에 담가놓을 경우 수조의 물이 모두 증발하면서 히터봉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를 방지하려면 자동온도조절 및 저수위 감지장치가 있는 인증제품을 사용하고 영업이 종료되거나 장시간 사람이 없을 땐 반드시 전원을 끄고 금속 또는 난연성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장정호 화재조사팀장은 "히터봉 화재는 겨울철에 집중되므로 요새 같은 시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취급 시 반드시 인증제품 사용과 안전수칙을 준수하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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