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교통법규 위반·여성폭력범죄 등 신고 서비스를 '안전신문고'로 통합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기존에는 '스마트국민제보' 홈페이지를 통해 교통법규나 여성범죄 관련 사항을 신고했지만, 편의성 제고를 위해 안전신문고로 신고 창구를 일원화 한다는 취지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속 안전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쉽게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스템이다.

이번 신고기능 통합은 지난 1월 발표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그간 교통법규 위반의 경우 신고 기능이 안전신문고와 스마트국민제보로 이원화돼 있어 행정처분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있었고, 신고자의 입장에서도 불편이 있어왔다.

특히 안전신문고로 접수되는 하루 2천800여 건 이상 교통법규 위반 신고는 경찰청 민원실, 교통안전과 등 소관 부서와 시·도 경찰청을 거쳐 일선 서까지 수동으로 분류되는 데 3~4일이 소요되는 등 업무 처리 과정이 효율적이지도 않은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안전신문고에서 담당하던 교통법규 위반 신고 기능을 '자동차·교통위반'으로 확대해 소관 경찰서, 지자체 등 처리 기관으로 정확하게 자동 이송될 수 있도록 하고 행정절차를 효율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고메뉴 확대 개편으로 과속, 난폭운전과 같은 경찰청 소관 법령 위반 사항이나 버스전용차로 위반, 자동차 불법 튜닝 등 지자체 소속 위반 사항이 소관 기관으로 자동 분류돼 편의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신문고는 지난 3월2일부터 경찰청 소관 교통법규 위반 신고에 대해서 소관 경찰서로 자동 이송하는 기능을 운영해왔다. 이에 따라 일선 경찰 분류·이송 업무가 대폭 간소화되고 행정처분 기간이 단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말 신고기능 통합이 완료되면 스마트국민제보는 내년부터 운영이 중단되고, 이후로는 안전신문고를 이용해야 한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통합 추진을 계기로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생활안전 예방, 교통질서 확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모두의 일상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안전신문고를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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