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용인시 제공 | 건설현장 점검

용인시가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해 건설현장 휴게시설을 점검한다.

경기 용인시는 여름철 건설현장 근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도급액 20억원 이상 건축 공사현장 93곳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처인구 51곳, 기흥구 24곳, 수지구 18곳 등이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도급액 20억원 이상의 건설공사 현장의 경우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건축과 지역건축안전센터팀장 등 5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오는 16일까지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휴게소의 위치가 근로자가 이용하기 편한 곳에 있는지, 위험 요소가 없는 곳에 면적 6㎡ 이상, 천장 높이 2.1m 이상 등 기준에 적합하게 마련돼 있는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온도가 18도부터 28도 사이로 유지되고 있는지, 실내 밝기와 환기 여부, 생수와 제빙기, 식염 포도당 등도 점검한다.

용인시는 점검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된 현장은 즉시 보완을 지시하고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또한 강우와 태풍 등에 따른 자연재해를 예방하도록 주요 안전사고 사례를 안내하고 현장의 고충도 청취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올해 온난화와 엘니뇨 등으로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건설 근로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점검을 진행한다"며 "온열질환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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