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환경부

환경부가 저공해 건설기계의 보급을 늘리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저공해 건설기계'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관계기관에 구매 지원과 충전시설 설치 등을 위탁할 수 있도록 규정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알렸다. 이 시행령은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저공해 건설기계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전기나 수소로 동력을 확보하는 건설기계를 말한다. 환경부는 2020년부터 전기건설기계 구매와 조기폐차를 지원해왔는데, 수소건설기계 개발 확대를 고려해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2004년 이전 등록한 노후건설기계에 매연저감장치 부착 또는 조기폐차나 저공해 조치 명령을 했는데도 따르지 않으면 적발 횟수에 따라 50만원, 100만원, 300만원의 과태료를 받게된다.

또한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 저공해 건설기계 구매 지원과 성능 평가, 충전시설 확충 등 업무를 맡길 수 있도록 시행령에 관련 내용도 추가했다.

한편, 환경부는 경유차 매연저감장치의 부착과 조기폐차 지원으로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매년 감소해왔지만, 건설기계 미세먼지 배출량은 같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저공해 건설기계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번 개정으로 저공해건설기계 보급이 늘어나고 내연기관 노후 건설기계를 개조하거나 조기폐차하는 등 비도로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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