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올 여름 극한의 호우에 대비해 열차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고 전했다.

올해 최대 300mm가 넘는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코레일은 14일 전국 소속장 영상회의를 열고 호우 안전 대비 관리상황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코레일은 철도 시설물과 열차의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다음주 초까지 전 직원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극한의 호우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극한 호우란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mm 이상,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mm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기상청은 올 여름부터 극한호우 예상 시 수도권을 대상으로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레일은 철도안전법에 근거해 운전 취급규정상 시간당 65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경우 열차의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해당 강우량 이상 시 기관사의 시야확보가 어려워 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일단 멈추고 안전이 확보된 다음 재개하는 선재적 대응으로 사고를 예방해야한다"며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이례 사항에 대비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레일은 호우로 지반이 약화될 가능성을 고려해 추약지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침수개소와 비탈사면, 낙석 우려 개소 등은 CCTV를 상시 모니터링하거나 도보로 순회하고, 수해피해가 우려되는 선로는 매일 아침 첫 운행 전 작업차량을 통해 사전 점검을 거친 후 여객열차 운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