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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화재엔 K급 소화기··· 일반소화기나 물 안돼
김민정 기자 | 승인 2023.09.15 17:55
사진=전라북도 소방본부 제공 | 식용유 화재에 물을 뿌린 장면. 불길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거세지고 있다.

전라북도 소방본부가 식용유에 불이 붙었을 때는 물을 뿌리지 말고 K급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가정에서 식용유 사용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이처럼 전했다.

식용유로 인한 화재에 분말소화기를 사용할 경우 식용유의 온도가 높아 불이 다시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물로 소화를 시도할 경우에도 수증기로 변한 물이 기름과 함께 사방으로 튀면서 오히려 화재를 더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

실제로 3년 전 덕진구의 한 주택에서 튀김용 기름이 담긴 냄비를 가스레인지에 가열하던 중 불이 붙자 물로 소화를 시도했던 20대 여성은 튀는 물과 기름에 1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전북소방은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주방에 반드시 K급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급 소화기의 K는 Kitchen(주방)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K급 소화기는 식용유 등 동·식물 화재에 사용할 경우 유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해 식용유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로 음식점이나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공장, 의료시설, 업무시설, 장례식장, 교정·군사시설, 노유자시설, 교육연구시설 등의 주방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한다.  

주낙동 소방본부장은 "식용유 화재 발생 시 일반 소화기로 잠깐 불길을 막을 수 있지만 발화점 이상의 기름 온도로 인해 다시 발화하게 된다"며 "식용유 화재를 대비해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비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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