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양소방서 제공

지난 13일 안양동 소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용 화재감지기가 작동해 빠르게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안양소방서(서장 김인겸)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화재건물 5층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김 씨가 낮 3시경 아래층에서 울리는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현장에 내려가보는 것으로 발견됐다.

현장에 도착한 김씨는 지하층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를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후 대피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현관문을 개방한 뒤 화재를 진압, 해당 세대에 거주하고 있던 80대 여성 송 모 씨를 구조했다.

이날 화재는 부주의에 의한 음식물 탄화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서 관계자에 의하면 최초 발견자 김 씨가 들은 시끄러운 소리는 화재 세대에 설치돼있던 주택용 화재감지기에서 난 경보음이었다. 이 화재감지기는 지난 2020년도 안양소방서에서 무상으로 보급한 물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인겸 안양소방서장은 "나와 내 가족,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필수적이며, 이는 선택이 아닌 의무임을 알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서는 '겨울철 화재안전 대책'을 마련해 공동주택 대피 매뉴얼을 보급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확대하는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발생 및 공동주택 피해 저감에 힘쓰고 있다.

정인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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