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상남도 누리집 | 경남도청

경상남도가 올해 도민 안전을 위해 재난 안전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1조 9천895억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사회재난과 안전사고 분야 570개 사업에 1조586억원을 투입하고, 자연재난 분야 55개 사업에 5천976억원, 재난구호와 복구 등 225개 사업에 3천333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취약계층 지원에는 1천529억원이 편성된다.

특히 도는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접목해 재난을 예측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경남형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게 전국 최초로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시군 재난 예·경보시설을 연계해 재난상황을 통제하도록 개발한 스마트통합방제시스템 고도화 등 재난정보통신시스템 관리에 3억원, 치안 사각지대를 없애는 지능형 CCTV 확대에 1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스마트 안전점검 관리시스템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기존 수기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각종 현장 안전점검 결과를 자료화해 재난 취약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도는 다가올 장마·태풍 등 풍수해 예방을 위한 사업도 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25% 증액된 2천886억원을 들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재해위험저수지 경비, 급경사지 붕괴위험 정비,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등 5개 분야 161개 지구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도민이 제안한 정책도 사업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도민회의에서 나온 구명조끼 무료대여소 운영 제안이 반영돼 올해부터는 사고 위험이 큰 물놀이 지역에서 구명조끼를 대여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도는 재난안전산업을 키우고자 상반기 안에 재난안전 산업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과 통상적인 위험 인식을 넘어선 사회재난이 더 이상 낯선 상황이 아니다"라며 "철저한 예방과 대비는 물론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재난·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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