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안전신문DB | 어린이 놀이시설

지난해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사고 10건 가운데 4건이 봄철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총 166명으로, 이 중 40% 이상이 봄철에 발생한 사고다.

시간대별로 보면 사고는 정오에서 오후 1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오후 1시부터 2시, 오후 2시부터 3시, 오후 3시부터 4시 순서로 많이 발생했다.

한편 장소별로 보면 주택단지에서 사고의 44.5%가 발생했고 이외에는 학교에서 34.8%, 도시공원에서 11.6%, 유치원에서 4.3%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의 70%는 추락이었다. 이어 충돌이 12.7%, 넘어짐 9.6%, 접질림 5.4% 순이다.

사고 원인의 95.7%는 이용자 부주의였으며 연령대별로 사고를 살펴보면 7세부터 13세 아동에서 사고의 84.9%가 발생했고 오히려 취학 전인 1세에서 6세 사이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13.3%에 그쳤다. 이는 놀이시설에서의 활동량이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학교 등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를 지자체 및 지역 교육청 등과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이용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놀이시설 대부분의 사고는 이용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 등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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