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광주고용노동청 제공 | 건설현장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

광주고용노동청 제주산재예방지도팀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주지역본부가 올해 제5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50억 원 이상 건설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사고사망자 수는 303명으로 그 전해인 2022년 341명 대비 감소한 수치이나, 50억 원 이상 건설현장에서는 오히려 사망자 수가 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은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로,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경사 지반의 토사가 무너지는 등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지반공사 단계에 있는 건설현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제주산재예방지도팀 등은 50억 원 이상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3대 사고유형과 8대 위험요인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설현장 사고사망의 주요 원인인 굴착기,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장비 관련 안전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현장 안전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정된 '위험 기계·장비 표준작업계획서'도 배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 현장 점검의 날에는 '산업안전 대진단'에 대한 안내도 병행된다. 산업안전 대진단은 사업장의 중대재해 예방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29일부터 4월 말까지 집중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장은 쉽고 간편하게 안전보건관리체계에 대한 자가진단 후 진단결과에 따라 컨설팅·교육·기술지도 및 재정지원 등 맞춤형 지원도 신청할 수 있다.

김병성 제주산재예방지도팀장은 "해빙기에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평소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고 현장의 위험요인을 치밀하고 꼼꼼하게 살피고 조치해 주길 바란다"며 "재해예방 역량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본사가 중심이 되어 협력업체까지 '산업안전 대진단'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강길주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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