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광역화 소각장은 화성시와 오산시에서 발생되는 생활쓰레기를 1일 300톤 규모의 처리능력을 갖춘 최첨단 열분해용융시설로 화성시 봉담읍 하가등리에 설치되어 2010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부터 난항을 거듭해오면서 지역주민이 환경친화성이 높은 처리방식의 요구로 열분해용융시설로 선정되었고, 또한, 화성시도 친환경적이면서 지역주민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2월 28일에 발표한 화성시 광역화 소각장 턴키공사 최종결과는 지역주민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적은 설계안으로 최종선정되었다.

이는 경기도에서 실시한 화성시 광역화 소각장 건설사업의 설계심의 결과에서 부터 예견된 것으로 이미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었다.

설계심의 결과 1위를 차지한 GS건설컨소시움의 경우는 우선,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한 주민편익시설의 규모가 상대사인 포스코건설컨소시움의 1/3규모밖에 되지 않아,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혜택이 그만큼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수를 받아 판정기준이 무엇이었는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또한, GS건설컨소시움에서 제시한 열분해방식은 저온용융(약1,300℃)으로 처리되어 도자기, 유리컵, 사기그릇 등의 불연물이 용융되지 않아 연간 약4,100톤의 별도 매립이 필요하다. 따라서 매립에 따른 운반비 및 처리비가 추가 소요되어 화성시 재정 부담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2007년)부터 추진예정인 수도권 대기오염물질 총량규제에 대한 대책도 GS건설컨소시움은 제시하지 않은 반면, 포스코건설콘소시움은 향후 규제강화를 대비한 시설을 계획하여 추가시설 부담 없이 해결할 수 있도록 제시한 점 등을 볼 때 판정에 대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모호한 설계심의 결과는 곧 화성시 주민의 혈세가 불분명한 판정기준에서 특정전문기술의 평가라는 명분아래 지역주민도 모르게 세어나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막대한 재원으로 보다 나은 소각시설을 준비 중인 화성시로서 주민의 혜택을 무시한 행정으로 다시 한 번 소각장 건설사업 추진의 난항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경기도 환경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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