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인천남동소방서의 김기창 서장은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서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밀히 살피며 그에 맞는 업무를 개발․확대해 더욱 강화된 안전 대책과 체계를 마련해서 각종 상황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천남동공단소방서 서장 김기창

서장님께서는 취임 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2014년 인천공단소방서만의 특색 있는 시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올해 공단소방서에서 추진하는 시책 중 가장 우선 시 돼야 하는 것은 당연히 안전한 AG게임을 위한 각종 안전대책을 완벽히 수행하는 것입니다. 특히 AG게임의 중추역할을 해야 하는 국제도시 송도를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완벽해야만 합니다.
 

AG게임 소방안전대책으로 ▲대회기간 중 소방안전통제실 운영 및 특별경계근무 실시 ▲숙박시설 및 경기장 특별점검 ▲시설별 재난대응 적응훈련 ▲대회 안전요원 및 시설관계자 소방안전교육 ▲다중이용시설 전수점검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외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안전 환경 조성 프로젝트인「119안전플러스」와 본서에서 보유 중인 각종 공구를 무료로 대여해주는「999서비스(119공9빌리9)」등이 특색 있는 시책중 하나이며, 다중이용업소 업주 등에 발급되는 완비증명서를 액자에 넣어 개업 축하엽서와 함께 교부하는 대민 서비스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시책 등을 발굴,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방에 입문한 후 지금까지 지내오시면서 소방에 대한 견해와 서장으로서 가장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리나라에 구급업무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82년으로 기억 됩니다. 그 때의 구급업무는 단순히 응급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하는 단순 업무로 시작했습니다만 30여년이 지난 지금의 구급업무 수요는 수십 배로 증가 하였습니다. 이송의 수단을 벗어나 응급현장에서부터 병원응급실까지 환자의 상태별로 필요한 조치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행하는 준 의료 시스템으로 전환되어 운영되는 만큼  이를 위한 대원들의 구급서비스 환경에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우리 소방이 국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위급한 상황에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최상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원들의 근무환경과 근무 여건에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근무 환경과 여건이 변화되지 않고 최상의 소방 서비스만을 강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중 가장 크게 문제시 되고 있는 것이 구급차량 2인 운영체제입니다. 금년도 우리 소방서에서는 구급수요가 많은 구급 대에 대하여 3인 체제를 처음으로 도입 운영하고 있어 직원들의 사기증진과 구급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가져 오지 않았나. 스스로 자평 해보기도 합니다. 이러한 질적 소방서비스는 강요만으로 양질의 소방서비스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생활에 필요한 요인들이 무엇이며 심적 안정에 필요한 사항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주고 재난현장에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 요인을 어떻게 풀어주고 해결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내 몸이 불편하고 내 근무환경이 열악한 상황 속에 최상의 소방서비스를 기대하기란 힘들기 마련입니다. 이제 소방이 해야 할 일은 직원들의 편안하고 안락한 근무환경과  현장복지에 많은 투자가 필요 할 때이며 특히 재난현장에서의 대원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한 현장복지야말로 지체하지 말고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인천남동공단은 공단밀집지역으로 LNG 기지와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어 각별한 화재예방대책이 요구 되는데 예방계획은?
(LNG 기지)
먼저 우리 서 관할에는 수도권 지역에 LNG가스를 공급하는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 화재 등 재난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엄청난 인적, 물적, 사회적 피해를 가져 오게 됩니다. 더구나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육지로부터 8.7km 떨어진 해상에 건설하여 현장 출동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동일 장소에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를 저장하고 있어 일시에 많은 소방력을 투입하여야 됩니다.
이를 대비하고자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 실시, 국가중요시설 방호진단, 소방정밀점검, 특별소방점검 실시 등을 통하여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으며,
가스화재 대비 광역소방출동태세 구축, 종사자 소방안전교육, 월 1회 이상 현지적응 훈련 등을 실시하여 대형화재 발생 방지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동국가산업단지)
또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입주업체는 6,839개로 각 업체마다 취급하는 위험물, 유독물 등의 위험요소가 다양하고 최근 3년간 221건의 화재가 발생할 만큼 화재발생빈도도 높아 화재 및 안전사고 발생 시 공장 특성에 맞는 소방 활동 현장대응능력이 요구됩니다.
이에 공단소방서에서는 엄격한 법률적용 및 철저한 안전대책강구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여 입주업체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매년 현장예찰활동, 소방특별조사, 화재 예방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3년도에는 단지 내 대상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불량 248개소에 입건 및 행정명령을 실시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한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더불어 남동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가 주체가 되어 자율적 화재예방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소방안전관리자 교육실시, 홈페이지, 이메일, 팩스 등을 통화여 계절별 화재예방 요령과 자체점검사항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봄철 산불예방 및 진압대책은?
우리 서에도 국립공원과 같은 큰 산은 없지만 오히려 시민들이 매일 가벼운 산행을 위해 청량산, 오봉산 등을 자주 찾고 있어 산불의 위험성이 낮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산불이 최근 5년간 36건이 발생하고 산림 3.02ha의 피해를 가져온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 약 58.3%(21건)이 발생한 것으로 절반 이상이 지금 이 시기에 집중 되고 있어 보다 산불조심기간을 지정 강력한 산불 예방 및 진압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조심기간 단계별 추진계획으로는 ▲산림 내 문화재 등 합동안전점검 및 산불 진압훈련 실시 ▲소방헬기 및 의용소방대 활용 산불예방 홍보활동 전개 ▲산불예방 예찰활동 및 감시활동 강화 ▲농산물, 논․밭두렁 태우기 사전신고 및 공동소각제 정착 ▲의용소방대원의 산불감시 및 진화활동 참여 유도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말 및 공휴일은 기본출동  소방력 외에 내근 직원으로 구성된 산불진화대를 추가 편성 운영 중에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나누는 무료장비대여 999서비스 및 119안전플러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가정과 업체에서 필요한 비싼 장비를 한번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기란 참으로 부담되기 마련입니다. 이런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999서비스(119 공9 빌리9)』라는 무료장비대여서비스를 착안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서에서 보유 중인 각종 장비를 홈페이지 및 전화로 장비대여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시면 간단한 사용법 및 주의사항을 교육 받고 부담 없이 장비를 대여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대여 가능한 장비는 일반 시민이 사용해도 무관한 장비로, 수중펌프, 양수기, 충전드릴, 파이프렌치 등으로 현장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소방서에 보유중인 거의 모든 장비가 해당됩니다. 최근 한 시민이 사다리를 대여해 사용하신 후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것에 정말 만족해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은 남동국가산업단지 특성상 다국적 외국인근로자가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활동 및 국제결혼 등에 따른 다문화가정의 증가로 외국인에 대한 소방교육 및 체험을 통한 안전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119안전플러스」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19안전플러스」는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의 안전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관내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 관련 기관 방문을 통한 소방안전교육 ▲다국어 소방 안전메뉴얼 보급 ▲각종 외국인행사 시 소방안전체험 부스 운영 ▲단독경보형 감지기 보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연중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연말에는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등을 본 서로 초청하여 진압 및 구조 시범, 장비 전시, 안전체험 등으로 이뤄진 ▲소방안전한마당 행사를 열어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등의 복지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앞서 모든 대책들은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대원들의 안전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선 다양한 직원 복지대책을 통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최대한 안정한 상태를 유지해야 현장 활동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 서에서는 매주「소방공무원 체력의 날」운영을 통해 체력증진 및 강한 소방관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119힐링데이」를 마련 영화관람 등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인천의료원 소방전문 트라우마 치료센터에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노출 대원에 대한 치료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본서 1층에 심신 치유실을 설치하고 차고에는 차량 매연에 의해 발생되는 발암물질 배출장치를 설치 등 직원들의 심신안정 및 건강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천공단소방서 서장으로서 향후 포부와 국민여러분께 안전한 삶을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소방은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서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밀히 살피며 그에 맞는 업무를 개발 ․ 확대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안전은 우리 소방기관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활동하는 조직으로 국민의 박수와 격려에 힘을 받아 험난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니 업무 수행 상 다소의 미흡함이 있더라고 너그럽게 이해하고 갈채를 보내주신다면 더 큰 힘을 받아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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