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공밸브 등 반도체장비 국산화 추진 -

최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에서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진공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의 전문가 등이 참석해 제안한 ‘잔류기체분석기의 사양’에 대한 국제규격안이 08년 9월 8~10일 동경에서 개최된 ISO/TC 112(진공기술분야) 기술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국제표준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국이면서도 기초기술은 구축돼 있지 않아 관련 장비 및 부품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잔류기체분석기’에 대해 제안한 국제표준화 과제가 승인됨으로서 우리 고유 개발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진공밸브 생산, 이온게이지, 잔류기체분석기 측정기술 분야의 국내기술이 표준에 반영돼 국내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현재 국내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분야의 진공장비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ISO2961-1 ‘커플링치수’에 대해서도 커플링의 치수를 40mm에서 50mm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 받아들여져 이에 대한 개정안 준비를 맡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진공 부품에 대한 국산화가 조기에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표준원 측은 “이번 국제 표준화 작업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공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국내 진공기술 제품의 수출을 견인하는 등 국가간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앞으로 더 많은 우리의 진공기술이 ISO 규격으로 제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등 적극적인 국제표준화를 통해 아직 일천한 반도체장비와 디스플레이 장비의 국산화를 위한 정부정책을 측면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덕기 국장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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