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계질환 등 질병원인 규명을 위한 심층연구도 추진-

노동부는 지난해 실시한 반도체업체 역학조사의 후속조치로 후속연구계획과 반도체업체 건강관리강화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우선 작년 역학조사에서 정확한 위험도의 평가와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장기간 심층연구가 필요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09~‘19년까지 장기적인 심층 연구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08년 역학조사로 구축된 코호트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주기적으로 위험도를 재평가(’09~‘19) ▲림프조혈기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을 중심으로 반도체제조공정 작업환경 분석·평가 (‘09~’11) ▲비호지킨림프종과 직업적·비직업적 요인을 연구하기 위한 「환자-대조군」연구 추진 (‘10~’19) ▲미국·영국 등 유사연구를 수행중인 국가의 연구기관인 미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 영국산업안전보건청(HSE) 등과 정보교환 및 협력방안 추진 (‘09~’12) 등 이다.  
노동부는 심층연구를 통한 정확한 원인의 규명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므로 원인규명전이라도 사업장에서 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사전점검하고 근로자 건강보호활동을 강화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위험을 예방하도록 반도체제조업체 사업장의 보건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키로 했다.

우선 반도체업체가 자율적으로 산업보건 임시점검을 실시해 유해위험요인을 찾아서 개선토록 하고 사업장의 산업보건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하고, 특히 림프조혈기계암이 다수 발생한 업체는 외부 전문가를 통해서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건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며, 지방관서에서 이행실태에 대한 확인점검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백혈병과 조혈기계에 영향이 있다고 알려진 방사선·아르신 등 유해인자에 대해서는 안전공단에서 정밀측정을 실시, 노출수준에 대한 평가와 반도체제조공정의 산업보건매뉴얼을 개발해 체계적인 보건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등 반도체제조업체는 ‘09.4.1(수) 개최된 ‘반도체제조업체 사업주 간담회’ 에서 정부의 후속연구계획 및 사업장 보건관리 강화방안에 적극 참여·협조하고 반도체업체 종사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글| 장진희 기자 jjh7060@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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