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인천대 송도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국립인천대학교 정책대학원 석사총동문회 주최로‘고령사회와 치매국가책임제’를 주제로 한 제17회 인천미래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전용호(국립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발제, 남상인(인천YMCA 사무총장)·한상원(호새요양원 원장)·남혁우(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장기요양1부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전용호 교수는 OECD 주요국들의 ‘의료서비스 이용도’를 비교하며 우리나라의 많은 요양병원 입원일수와 높은 치매인 의료비용, 치매환자 사회경제적 비용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의 치매관련 의료서비스는 서비스질도 낮으며, 관련 의사의 부족으로 전문성 있는 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치매 돌봄의 방향에 있어서 복건의료와 복지 간 심각한 분절을 학제 간 연구와 노력으로 해소해야 하고, 치매노인이 현장에서 존중받으면서 인간적인 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는 Person-centred care와 같은 실천 모델의 마련과 확산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상원 원장은 실무자로서, 전문 인력의 부족, 시설 변경의 어려움, 비용의 한계 등 맞춤형 케어 유니트형 치매전담 장기요양기관 도입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남상인 총장은 치매 돌봄의 주요 인력인 요양보호사와 간병인들의 턱 없이 짧은 교육기간으로 인한 치매에 대한 지식의 부족을 지적하며 치매 돌보미 라이센스를 제안했다. 아울러, 치매 전문 연구소의 필요를 역설했다.

남혁우 부장에 따르면, 치매국가책임제의 시행 내용으로, 오는 12월부터 전국 254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되어 1:1 맞춤형 사례관리를 추진한다.

또, 인지지원등급 신설·간호사 가정방문서비스 치매안심형 프로그램·시설 등 장기요양 서비스가 대폭 확대되며, 그 외 치매환자 의료지원 강화, 치매 의료비 및 요양비 부담 완화, 치매 예방 및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치매 연구개발, 치매정책 행정체계 정비 계획이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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