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국토부는 전국 시·도와 건설업체 등에 부품 결함 가능성이 제기된 KNF중공업의 타워크레인 ‘KNF355I’과 ‘KNF336I’ 2개 모델의 사용중지를 권고했다.

국토부는 공문에서 “구조변경되지 않은 장비에 대해, 지자체는 해당 건설현장 안전관리계획서 검토 후 인허가하고 건설사 등은 타워크레인 계약 시 해당 장비 사용을 중지해달라”고 하는 한편 “부득이 사용해야 할 경우엔 유압실린더 가압테스트를 거치도록 하라”라고 권고했다.

국토부는 최근 ‘KNF355I’과 ‘KNF336I’ 2개 모델에서 4건의 유압실린더 파손사고가 발생해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건설현장에서는 해당 2개 모델 크레인 100여 대가 운용 중이다.

유압실린더는 타워크레인 설치 및 해체, 인상작업에 사용되는 중요 부품으로, 마스트(기둥) 상부에 장착돼 수십t에 달하는 운전실과 붐대(팔 역할) 등 마스트 윗부분을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KNF 모델의 유압실린더 파손은 대형 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부품을 교체하기 전에는 사용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성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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