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탈황 공정 반응기 촉매 교체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A(45)씨가 반응기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높이 7∼8ｍ짜리 타워 형태의 반응기 내부에 설치된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직후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동료 근로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는 질소가 가득 찬 탱크 안에서 산소마스크를 쓰고 작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작업 후 탱크에서 나와 산소마스크를 벗고 사다리를 내려가려다가 소량의 질소를 흡입해 정신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신을 잃은 A씨는 탱크 밖이 아닌 질소로 가득한 탱크 안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작업 절차 및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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