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올해 상반기에 제조·수입된 신규 화학물질의 명칭과 유해성·위험성 및 노동자 건강장해 예방 조치 사항 등을 공표했다.

이번에 공표한 신규 화학물질은 총 153종이며 이 가운데 9-펜안트라세닐보로닉산, 디요오드실란, 디노테퓨란 등 53종에서 급성독성 등의 유해성·위험성을 확인했다.

9-펜안트라세닐보로닉산에서는 급성독성, 특정표적장기독성 등이 확인됐으며 디요오드실란에서는 급성독성과 피부부식성, 눈자극성물질 등이 검출됐다.

고용부는 해당 물질의 제조·취급자가 노동자에게 취급 물질의 유해성·위험성을 공개토록 했으며, 국소배기장치 등 적절한 환기시설 설치, 보호 안경·장갑 등 보호구 착용 지도 등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조치 사항을 실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해당 물질을 취급하는 노동자들이 알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을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반영해 사업장에 게시·비치하도록 했다.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이번 공표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신규 화학물질의 유해성과 위험성을 알리는데 의미가 있다"며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신규 화학물질을 다룰 수 있도록 사업주는 반드시 건강장해 예방 조치 사항을 준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신규 화학물질의 제조·수입자가 해당 물질의 유해성 및 위험성 조사보고서를 고용부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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