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최우수·우수 등급 장수명 주택 준공식이 세종시에서 개최되면서 생애주기비용 절약과 건설폐기물 절감을 돕는 장수명 주택에 관심이 쏠린다.

장수명 주택은 내구성, 가변성, 수리 용이성 등 성능이 확인돼 등급의 인증을 받은 주택을 의미하며,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주택형태의 도입과 초기 건설비용 증가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간 '비용절감형 장수명 주택 보급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비장수명 주택 대비 약 3~6% 수준의 공사비용 증가로 장수명 주택 구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소폭의 초기 건설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100년간의 생애주기비용은 비장수명 주택 대비 11~18% 가량 절감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장수명 주택은 '양호' 등급을 기준으로 비장수명 주택에 비해 온실가스를 약 17%, 건설폐기물은 약 85% 까지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그간의 연구제반 및 실증결과를 반영해 기본·실시 설계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했으며, 아울러 일반인들도 장수명 주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구 증가 둔화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주택 수요가 줄어들면 노후화된 기존 주택들이 장기간 사용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어 앞으로 유지보수나 수리가 용이한 장수명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개발(R&D)과 실증단지 결과를 통해 장수명 주택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