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투싼 2.0 경유차와 스포티지 2.0 경유차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최신 배출가스 배출기준(유로6)이 적용된 현대 투싼 2.0 경유차 3개 차종 총 2만1천720대와 기아 스포티지 2.0 경유차 3개 차종 총 1만9천785대다.

리콜에 대상에 해당하는 차량은 현대 투싼 2.0의 경우 2018년 6월 29일부터 올해 6월 15일까지 생산된 배출가스 인증번호 JMY-HD-14-63, JMY-HD-14-64, JMY-HD-14-65 를 부여받은 제품이며, 기아 스포티지 2.0의 경우 2018년 6월 29일부터 올해 6월 14일까지 생상된 배출가스인증번호 JMY-KM-14-60, JMY-KM-14-61, JMY-KM-14-62를 부여받은 차다.

이번 리콜로 결함시정이 이뤄지는 대상 부품은 배출가스 내 입자상물질을 제거하는 매연저감장치(DPF)와 이 부품의 운전 조건을 제어하는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다.

해당 차량들은 전자제어장치의 배출가스 온도 제어 소프트웨어가 매연저감장치의 재질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연저감장치에 쌓이는 매연을 주기적으로 태워 없애는 작업 중 정차할 경우 필터의 내열한계온도인 1천150℃를 초과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매연저감장치가 손상되면서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의 경고등이 점등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개선과 손상된 매연저감장치의 무상교체를 위해 최근 환경부에 결함시정계획을 제출했다.

전자제어 소프트웨어의 개선은 결함시정 대상인 총 4만1천505대에 모두 적용되며, 배출가스 온도제어 방식을 개선해 매연저감장치의 온도가 내열한계 이내로 유지되도록 설정될 방침이다.

아울러 매연저감장치가 손상돼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의 경고등이 점등된 경우에는 매연저감장치를 신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환경부가 현대·기아차의 결함시정계획을 승인하면서 현대·기아차는 오는 25일부터 결함시정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결함시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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