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 시스템'을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 시스템은 건축물에 설치된 소방시설의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이 시스템은 서울 717개 건물에 설치되어 있다.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은 화재 등 사고 시 인명피해를 방지하는데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지난 2017년 2월 발생한 경기 동탄 주상복합건물 화재, 지난해 9월 경기 김포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이 작동하지 않아 피해규모가 커진 대표적 사례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 도입 취지에 대해 "소방 공무원 인원으로 점검할 수 있는 건물 수에 한계가 있어 상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실시간 소방시설관리 시스템으로 소방시설 관리의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향후 이 시스템을 건축물 화재안전등급 분류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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