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합성=이은 기자 | 건설현장 사고가 증가했다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이 4월 부터 소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불시감독을 실시한다.

지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차 지난 2월 중순부터 소규모 영세 사업장 대상 현장 점검을 유예한 바 있으나, 이같은 조치가 사업주의 안전관리 소홀로 이어져 오히려 사망재해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진주시 충무공동 한 건설 현장에서 덕트 설치 작업 중 노동자 A씨가 추락해  사망하기도 했다.

지청은 사망 사고 방지를 위해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과 휴일에도 현장 관리와 감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부 경남에서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의 53%는 건설 현장에서 사고를 당했다. 특히 건설업 사망자는 주로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고, 원인으로는 추락재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불시감독은 사고 우려가 높은 주택, 상가, 근린생활시설, 공장 등 소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작업 발판, 안전난간, 개구부 덮개, 이동식 비계, 사다리 등 5대 가시설 점검을 비롯해 개인 보호구 착용 여부 확인 등 다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감독 결과 사업주가 안전난간, 작업 발판 등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가 불량한 경우 작업 중지를 명령하는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근로자가 지급된 안전대와 안전모 등을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강성훈 지청장은 "중·소규모 건설 현장에 추락재해 예방에 필요한 기술과 추락 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남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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