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양수산부 제공 | 새로 개발된 친환경 부표

해양수산부가 2025년까지 플라스틱 부표를 모두 친환경 부표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김·해조류, 굴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스티로폼 부표는 파도 등에 쉽게 부서지며 미세한 알갱이를 바다에 흩뿌린다. 이렇게 바다로 유입된 부표 알갱이들은 전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55%에 이른다.

앞서 해수부는 2015년부터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을 실시해 2022년까지 양식장 부표의 50%를 친환경 부표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보급됐던 친환경 부표가 비싸고 무거운데다 물을 흡수하면 가라앉는 문제점이 있어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잘 부서지지 않고 재활용이 쉬우며 자체 부력을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 부표를 개발해 지난해 11월부터 실제 양식장에서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

해수부는 새로 개발한 친환경 부표를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양식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수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2025년에는 우리 양식장에서 스트로폼 부표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해 기준 전국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부표 5천500만개 중 4천100만개가 스티로폼 부표인 것으로 추정했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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