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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이로 큰 화재 막은 외국인 부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2.22 11:10
사진=소방청 제공 | 진화현장을 바라보는 신고자

최근 울주군 온산읍의 한 도로에서 외국인 부부가 임야화재를 진화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아 주목을 받았다.

지난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울산광역시에 거주하는 31세 이윤아(베트남에서 2014년 귀화)씨와 이 씨의 남편인 34세 응우옌 푸옥 씨는 지난 9일 회사에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울주군 온산읍의 한 도로변에서 불꽃과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부부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119에 화재신고를 한 후 주변에서 물이 담긴 고무통과 양동이를 발견해 양동이에 물을 담아 수차례 운반하며 화재 초기에 불길을 잡았다.

이후 온산소방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한 후에도 부부는 현장에 남아 화재지점을 소방대원들에게 안내하는 등 소방활동을 보조했다.

울산 온산소방서는 헌신적인 화재진압 활동을 보여준 이 씨 부부에게 3월 중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 씨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고 다음에 비슷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엄준운 울산소방본부장은 "인근 야산과 주거지역으로 확산되어 대형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화재를 막은 유공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소방안전교육과정을 운영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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