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 합동점검 추진 간담회

한국소비자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함께 음이온 팔찌 등 방사선이 함유된 일상생활 제품의 부당광고를 막기 위해 힘을 합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양 기관은 음이온 효과 부당광고 제품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음이온 방출 제품은 방사선을 내뿜기에 건강에 해롭다. 그런데도 오픈 마켓 등에서는 음이온이 몸에 이로운 것처럼 홍보돼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양 기관은 약 200명의 민간 모니터링단을 활용해 침구나 마스크, 장신구 등 신체에 밀착하는 음이온 제품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천연 방사성 물질을 사용한 제품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 근거한 안전기준을 준수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은 연간 피폭선량 1mSv(밀리시버트)를 넘기거나 신체에 밀착하는 제품에는 방사성 원료물질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천연 방사성물질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음이온 효능이나 효과가 유익한 것처럼 광고하는 제품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오픈마켓 운영업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생활방사선 안전기준 위반과 부당광고 제품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엄재식 원안위장은 "국민 안전 확보와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점검인 만큼 양 기관 간 긴밀하게 협업해 안전기준 위반 제품을 근절하고 안전한 소비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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