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분말가루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분말 식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금속성 이물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판매되는 △새싹보리 12개, △여주 8개, △울금·강황 8개, △비트 6개, △새싹 귀리 6개 등 건강분말식품 40개 제품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인 10.0mg/kg 미만을 최대 22배 초과하는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다.

부적합률은 울금·강황 분말이 6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여주 분말 37.5%, 새싹귀리 분말 33.3%, 새싹보리 분말 16.7% 순이었다. 금속성 이물 안전기준을 초과한 12개 제품의 사업자는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하고 회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대상 40개 중 20개 제품은 제품 상세란에 금속성 이물 안전기준에 적합하다는 시험성적서를 게시해놨으나 오히려 게시하지 않은 제품보다도 부적합률이 높아 신뢰하기가 어려웠다. 40개 제품 중 6개 제품은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은 식품 관련 기준에 따라 제품명, 식품유형, 유통기한 등을 표시해야 하는데 이를 정확히 표시하지 않은 제품들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사업자에게 금속성 이물 기준을 초과한 제품의 자발적 회수, 제조공정 및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건강분말 식품에 대한 안전 및 표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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