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남군청 제공

전남 해남군이 전국적인 중대재해가 이어짐에 따라 관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인명피해를 발생하게 한 사업주, 경영책임자에게 책임을 물게 하는 법으로,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이 법은 재해를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로 나누어 적용대상과 처벌 규모를 규정하고 있다.

해남군의 경우 본청과 사업소, 읍면에서 종사하는 모든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중대시민재해는 군에서 직접 관리하는 군청, 문화예술회관, 우슬체육관 등 공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사망 등 재해가 발생한 경우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대상이 된다.

해남군은 지난 9월 1일 중대재해예방TF를 신설하고, 중대재해 관련 업무를 총괄 대응하고 있다. 또한 중대재해 적용대상 사업장 및 시설별 의무인력이 배치돼야 하는 15곳에는 관련법에 의거해 자격증을 소유한 인력이 배치돼 운영 중이다.

특히 군은 월 2회 이상 외부 안전 전문가와 함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사업장 위주로 순회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생활자원처리시설 현장을 찾아 소각장, 재활용품선별장, 음식물자원화시설 등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군은 연말까지 사업장 순회 점검을 실시해 근로자에 대한 작업 전 안전교육과 보호구 착용,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작업장 유해·위험요인 사전 제거, 유해·위험물질 관리 등 현업근로자의 안전과 보건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중대재해는 근로자 개인의 노력과 의지만으로는 예방할 수 없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조성해 중대재해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해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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