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토안전관리원 제공 | 지반탐사에 활용되는 차량 이동형 지표투과레이더(GPR)

국토안전관리원이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7월 말까지 전국 25개 지자체의 지반침하 취약지역 149개소에 대한 긴급 지반탐사를 실시한다.

관리원이 4월 한 달 동안 신청을 받아 선정한 탐사 대상 지자체는 인천·대전·대구·광주 등 광역지자체 4곳과 양양·춘천·태백·고양·과천·광주·구리·동두천·성남·시흥·양주·포천·화성·김해·창원·하동·구미·김천·보은·음성·충주 등 기초지자체 21곳이다.

지반탐사에는 차량 이동형 지표투과레이더 등 첨단 장비가 동원될 예정이며, 탐사 구간은 지난해보다 200km 늘어난 415km로 예정됐다.

집중호우 시기에는 지표면 아래 토사가 쓸려 내려가면서 지반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탐사에서는 집중호우 전 지반침하 원인이 되는 지표면 아래의 빈 공간을 미리 찾아내 인명과 차량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다.

또한 관리원은 집중호우 대비 탐사와는 별도로 5월부터 8월 사이 지역별 강수량을 분석하고 침하에 취약한 지역을 선정해 약 200km 구간에 대한 '집중호우 이후' 탐사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일환 원장은 "지반침하는 여름철 집중호우를 전후해 자주 발생한다"며 "사고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적시 적소에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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