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안전신문DB | 거짓 신고(CG)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가 최근 거짓으로 불이 났다고 신고한 119신고자에게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하는 등 장난전화나 거짓 신고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새벽 3시 12분 익산시 오산면에서 한 신고자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이 났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소방서는 익산소방서의 지휘차와 펌프차 등 총 12대의 소방차량을 현장에 급파했는데,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바 불이 난 곳이 없었고 신고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이에 119종합상황실은 거짓 신고자를 소방기본법에 의거해 처분하고자 신고 녹취파일과 출동보고서 등 증빙자료를 익산소방서에 보내 과태료 부과 처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근 5월 한 달 동안 완주 상관면에서 130여 건의 119신고를 하고 폭언과 욕설을 일삼던 신고자는 완주경찰서 수사과에 수사의뢰를 실시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처럼 허위신고 및 폭언과 욕설을 하는 악성 신고자에 대해 무관용 대응을 원칙으로 경찰 수사의뢰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19 거짓 신고에 대한 과태료는 지난 21년 대폭 상향돼 현재 최초 200만원부터 2회 400만원, 3회 이상은 과태료가 500만원이 부과되는 만큼 장난으로 119에 신고하지 말도록 해야한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119는 긴급한 상황에 처해있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긴급신고다"라며 "앞으로도 긴급신고 처리능력 향상을 위해 거짓 출동 신고자나 상시 폭언과 욕설자는 경찰에 즉각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