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제공 | 상위 100대 건설사 및 하도급사 사망사고 발생 현황

올해 2분기 전국 건설현장에서 숨진 근로자가 6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 26일 국토교통부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중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11곳과 사고 책임이 있는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허가 기관의 명단을 공개했다.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개사 13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3명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는 한화와 현대엔지니어링 건설현장에서 각각 2명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밖에 롯데건설, 금호건설, 신세계건설, 대광건영, 시티건설, 보미건설, 대우산업개발, 동문건설, 이수건설 등의 건설 현장에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발주처별로는 민간공사에서 43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명이 증가한 수치다.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0명 증가했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농어총 공사가 2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한국도로공사,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전력공사 등에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 및 공공공사 사고발생 현장에 대해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원 장관은 "관계기관 및 전문가, 건설업계 등이 참여하는 건설안전 간담회를 통해 사고감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사례는 벤치마킹토록 하는 등 건설사업자 및 발주청의 건설안전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상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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