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 학익동 학산 사거리에서 능해로 방향으로 도로가 뻥 뚫려 씽씽 달리는 차량을 바라보면 가슴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인도에 새로 심어 놓은 가로수도 신선하고 새로 단장된 보도블록도 깔끔해 그간의 수고를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학산 사거리에서 교통방송까지 인주중학교 방향 인도에는 30~40 미터당(추정 거리) 1개꼴로  가스배기구가  설치되어 입구에 철망이 놓여있다. 아래쪽에 하수구가 있어 가스를 배출토록 하여 내부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람이 빠질 수 있는 크기의 이 철망이 쉽게 빠져 버리지나 않을 까하는 두려움이 들 정도로 가볍고 안전장치가 허술한 것이 문제다.

깊이가 얇을 경우에는 철망이 열려도 별문제가 없겠지만 이 맨홀은 깊이가 족히 3~4미터는 되어 보인다. 아래로 내려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므로 안전주의가 요구되기에 지금처럼 그냥 나둬서는 정말 위험하다. 게다가 심한 악취로 인도에 걸어 다니기 조차도 힘들 정도다.

이 도로는 공사 지연으로 주민의 원성을 사기로 했었는데, 완공 후에도 안전과 쾌적함을 간과해 아쉽다. 시행 처인 인천시는 늦게나마 철망에 잠금장치와 악취제거 방법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

아울러 인도 양쪽에 설치해놓은 가로등이 더욱 편리함과 아름다움으로 다가오게 하려면 누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주민들이 항상 살피고 문제점 발견 시 즉시 수리를 요구해야한다.  
  
편리함과  아름다움에 앞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될 것은 당연히 안전이기 때문이다.

남구 학익동 / 장흥수

장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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