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감에서 1996년부터 총 364억7700만 원이 예산 쏟아 부은 서울의 첨단교통신호시스템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첨단교통시스템은 검지기와 신호제어기로 구성되며, 검지기가 실시간으로 수집한 교통정보를 신호제어기로 송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한 신호제어기가 교통상황에 맞게 신호를 변환시켜주는 시스템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장제원(한나라당) 의원은 서울경찰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첨단교통신호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구간에서 나오는 현재 속도는 시행 전 평균시속 20.6km보다 오히려 시속 16.5km로 느려졌다고 밝혔다.
신호를 대기하는 지체시간도 한 구간마다 2분 넘게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첨단교통신호시스템의 검지기는 2008년 9월을 기준으로 2,376대 중 588대가 고장 난 상태로 밝혀졌으며, 신호제어기의 가동률도 전체 380대 중 98대만이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 의원은 “교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시간과 에너지 등 부수적인 비용이 엄청나게 소요된다”며, “첨단교통신호시스템의 효과적인 운용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18대 국감은 10원 26까지 이어진다.

이덕기부장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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