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드림랜드가 대형 생태·문화공원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최근 강북에 대형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갖고, ‘강국대형공원’ 마스터플랜 국제현상공모전을 개최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4월 24일 국내 조경업체인 (주)씨토포스와 미국 조경설계회사인 IMA디자인 컨소시엄이 응모한 ‘개방(Open Field)’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공원의 설계안은 주변의 자연과 조형물이 조화롭게 조화를 이루는 생태형 공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공원 중심부에 자리잡을 지하 1층, 지상 1층의 문화센터와 지상 2층의 미술관, 지하 1층의 옥외 전시장과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서되 대부분의 공간은 생태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산을 깎아 급경사를 만들어 눈썰매장을 조성했던 자리에는 전망타워와 소공연장 등 테라스형 문화공간이 들어서고, 주변 산책로를 따라 쌈지길, 식물원, 생태체험관, 습지원, 포켓공원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들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공원 내 순조의 둘째 공주, 복온공주의 묘실인 창녕위궁재사를 원형으로 복원해 현대와 과거가 교차하는 테마 공간을 조성하고, 잔디광장과 디지털 광장 등 시민을 위한 문화시설도 마련한다.
또 인공호수와 폭포, 연못은 물론 공원을 가로지르는 오현로 위에 에코터널을 만들어 옛 시골동네에 온 듯한 자연스런 풍경을 연출, 가족끼리 함께 어울리고 쉴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 방침이다.
이번에 들어설 공원은 주변 녹지를 포함해 무려 90㎡ 크기로, 보라매 공원의 2배, 어린이대공원의 1.6배에 이르는 서울시의 대형 프로젝트다.
실제 서울시는 드림랜드(33만 2075㎡)와 인접 사유지 등 81만 2826㎡를 매입하고 국·공유지 9만 2452㎡를 합쳐 총 면적 90만여㎡의 확보하는 데 2,800억원을 들였다.
서울시는 “드림랜드 부지 등 662,627㎡는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10월 개방하고, 나머지 242,651㎡는 2013년까지 공원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강북의 발전을 위한 첫째 조건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번 생태공원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강북지역의 발전은 최소한 10년 앞당겨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글 | 안전홍보국(취재부) : 정재석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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